해외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업비트로 코인을 옮길 시에 만약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입금이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며 현물, 선물 등 여러 거래 형태로 사람들이 코인을 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같은 경우는 현재 현물만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해외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 이때 나의 코인을 해외거래소로 옮겨야 하거나 선물 거래 후 해외거래소에서 다시 국내거래소롤 옮기는 과정이 발생하는데 초보자들은 이 과정에서 오입금이라는 뼈아픈 실수를 하기 쉽다. 액수가 크면 클수록 오입금을 직감한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많이 당황할 것이다. 나도 그랬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결국은 돈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고 궁극적인 목표이니 혼란스러운 감정적 사고는 잠시 넣어두고 이성적인 사고로 이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며 해결해 보자. 금방 찾을 수 있다. 순서대로 아주 자세하게 작성해놓았으니 이 루트 그대로 따라가며 반환신청을 진행해보면 되겠다.
오입금의 원인을 알아보자.
보통 오입금이라는 상황은 한 거래소에서 거래소로 송금을 하였는데 내가 돈을 받아야하는 거래소에 내 코인이 입금되지 않는 경우를 오입금이라고 한다. 오입금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입금 계좌 주소 오류 또는 2차 태그나 데모를 잘못 입력한 경우이다. 두 번째로는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으로 코인 네트워크를 잘못 설정한 상태로 송금을 한 경우이다.
코인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코인 네트워크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등 여러 코인이 있을 텐데 각 코인마다 이동시 사용하고 있는 고유 경로를 뜻한다. 또한 각 거래소마다 사용하고 있는 네트워크가 천차만별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흔하게 오입금이 발생하는 경우는 송금하는 거래소의 네트워크가 송금받는 거래소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일 경우가 많다. 우선 이번 글에서는 바이비트와 업비트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거래소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다.
우선 내 경우를 먼저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업비트에서 가지고 있던 이더리움 코인 0.76을 바이비트에서 선물거래를 목적으로 송금하였다. 여기저기 유튜브와 블로그등 여러 매체를 검색해보며 최대한 안전하게 보내려고 했던 나였다. 그래서인지 업비트에서 바이비트로 보낼 때는 이상 없이 잘 송금을 완료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선물거래를 마친 후 다시 바이비트에서 업비트로 보낼 때였다. 바이비트에서 이더리움 코인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몇 시간째 업비트로 입금이 되지 않는 거였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바이비트 측에 문의를 해보았지만 이미 바이비트 측에서는 송금이 완료된 건이라 업비트 측에 문의를 해야 한다고 했고 나는 곧바로 업비트 측에 문의를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트워크 설정 오류였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바이비트 측에서는 Arbitrum One이라는 네트워크를 제공하지만 업비트 측에서는 이 네트워크를 제공하지 않는것이었다. 다시말해 나는 업비트에서 제공되지 않는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나의 이더리움 코인은 바이비트에서 송금처리는 되었지만 업비트에 도착하지 못하고 중간에 떠있는 것이였다. 코인을 처음 접한 나에게는 0.76 이더리움(한화 약 120만 원)은 꽤 큰돈이었기 때문에 정말 그날밤 잠도 못 잘 정도로 충격이 컸다. 그때부터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모두 검색해보았고 현재 돈을 모두 반환받은 상태이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 돈을 찾을 수 있는 반환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업비트에서 반환신청 진행하기
우선 업비트 고객센터에 들어간다. 1:1 문의하기 -> 트래블룰 -> 다른 지갑주소 반환(본인 송금)까지 진행을 하면 반환 유형을 선택하라는 창이 뜰 것이다. 여기서 '착오전송 - 기타 디지털 자산'을 선택해 준다.
첫 번째 출금처에는 이 글에서는 바이비트를 다루고 있으니 Bybit라고 적어주고 두 번째 TXID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쉽게 말해 TXID는 이체내역 고유주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분들이 이체한 그 시간, 자산수량, 송금주소 등 여러 정보들을 지정한 고유 주소다. TXID를 확인하는 방법은 우선 바이비트에 들어간다. 이건 컴퓨터로 하는 것이 좀 더 빠르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으로 예시를 보여주겠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분들은 모바일웹으로 똑같이 진행하면 된다.
바이비트 사이트에 들어가 Asset(계좌)에 들어간 후 Spot(현물) 또는 Derivatives(선물) 중 내가 업비트로 보낸 방법의 History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여기서 나의 TXID를 확인할 수 있다. 이 TXID를 그대로 복사하여 아까 전 업비트 문의내역에 붙여 넣기 해주면 되겠다. 그다음부터는 꽤 간단하다. 세 번째 디지털 자산명은 이더리움이라면 ETH, 비트코인이라면 BTC, 리플이면 XRP 등등 적어주면 되고 디지털 자산 수량 또한 TXID를 확인하는 화면에 다 나와있어서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해주면 된다.
이제 여기까지 진행하였으면 반환처와 반환처 지갑주소 작성란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보통 이 작성란에 다시 업비트와 업비트 주소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다뤘듯이 지금 우리는 업비트에서 지원하지 않는 네트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오입금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환처를 똑같이 업비트로 적는다면 반환신청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사용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반환처를 찾아야 할 텐데 그것이 바로 메타마스크(MetaMask)이다. 메타마스크는 업비트에서 개인지갑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말 그대로 개인지갑 사이트이다. 메타마스크로 개인지갑을 생성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고 인터넷에서도 많이들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따로 다루지 않겠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메타마스크에서 개인지갑을 만들고 다시 이 블로그에 와서 다음 수순을 밟으면 되겠다.
메타마스크 개인지갑을 생성하였다면
자, 메타마스크에 개인지갑을 생성하였다면 반환처에 MetaMask라고 적어주고 반환받을 지갑주소에 본인 메타마스크 지갑주소를 복사 붙여 넣기 해주면 되겠다. 그다음 2차 주소가 있는 코인이라면 송금 시 주소와 함께 복붙 하는 2차 주소를 그대로 넣어주면 된다.
마지막 단계 4가지의 첨부파일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이제 밑의 첨부파일 부분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총 4장의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업비트 측에 문의 보내기를 했을 때 이 부분이 정보미흡으로 인해 가장 반환신청 반려가 많이 된다. 나는 총 3번이 반려되었는데 계속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열받는다. 그러니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원샷원킬로 한 번에 반환신청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주겠다. 부연설명 길게 없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들만 얘기하겠다.
첫 번째 첨부파일로 출금내역 화면이 있을 텐데 아까 위에 있었던 TXID 사진이 기억날 것이다. 그 사진을 TXID, 송금일시, 디지털 자산 수량 등이 보이게 해서 그대로 첨부하면 된다. 쉽게 말해 아까 위에 있던 사진 상태 그대로 첨부하면 되겠다.
두 번째 첨부파일은 출금처 회원정보 화면이다. 이 화면은 바이비트에서 내 프로필 화면을 클릭 후 Account & Security에 들어가면 바이비트에 등록되어있는 나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또는 성명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업비트에 등록된 본인의 정보와 바이비트에 등록된 정보가 (성명, 이메일, 전화번호) 중 2가지 이상 일치하여야 한다.
일치한다면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이 사진을 첨부하면 되겠다. 세 번째 첨부파일로는 반환처 회원정보/입금주소 화면이다. 이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아까 만든 메타마스크 지갑이 있을 것이다. 이 메타마스크 지갑 화면과 나의 업비트 마이페이지 화면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진 찍으면 된다. 쉽게 말해 두 가지 창을 띄워 한쪽에는 업비트 마이페이지화면 그리고 나머지 반쪽화면에는 메타마스크 개인지갑주소가 보이는 메인화면을 띄우고 찍으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메타마스크 창을 띄울 시에 현재 개인지갑 네트워크가 내가 잘못 보낸 네트워크로 되어있는지 확인해야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내가 Arbitrum one 네트워크로 송금을 하여 현재 돈을 못 받고 있는 거라면 다시 반환받을 때는 마찬가지로 Arbitrum one 네트워크로 반환받아야 하기 때문에 메타마스크 개인지갑 네트워크가 Arbitrum one에 연결되어있는 화면을 사진 찍어야 한다.
위의 사진처럼 말이다. 여기까지 하였다면 정말 끝이다. 이제 돈 나갈 일만 남았다. 세 번째 첨부파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기타 추가서류가 보일 것이다.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업비트에 돈을 찾아달라고 반환신청을 하는 데 있어 내야 하는 수수료가 있다. 200,000원이다.. 아마 네트워크로 인해 어딘지 모를 곳에 묶여있는 내 돈을 찾아주는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수수료보다 적은 돈이 오입금된 사람이나 거의 비슷한 금액이라면 사실 반환신청을 안 하는 게 오히려 더 이득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120만 원 정도나 더 큰돈이라면 이 정도는 인생 수업료로 생각하고 내는 게 이왕 내는 거 멘털 관리에 좋은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마지막 기타 추가서류는 20만 원을 업비트에 이체 후 이체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주면 된다. 두나무 주식회사 계좌번호는 1588-5682(업비트 고객센터) 에 문의하면 알려줄 것이다. 여기까지 완료한 후에 문의신청을 하였다면 업비트측에서 잘신청되었고 몇일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답변이 올것이다. 내 경험상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메타마스크를 주기적으로 들어가 확인을 해보면 돈이 짠 하고 들어와있을 것이다. 기분 매우 좋다. 수수료 20만원 하나도 생각 안 난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바이비트에서 업비트로 오입금시 대처방안과 해결방법을 정말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오입금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여러 글들이 있는데 나도 물론 반환 신청 시 그런 글들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였다. 하지만 설명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나 핵심포인트들이 부족하여 신청이 반려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니 반려되지 않는 몇 가지 포인트들이 있었고 이 글은 그 포인트들을 위주로 여러분들께 전달하기 위하여 작성하였다. 이 글의 가장 핵심은 반려되지 않고 한방에 반환신청하기이다. 오입금을 하게 되면 액수가 크면 클수록 많이 당황하고 눈앞이 깜깜 해질 텐데 잠시 감정은 뒤로해두고 이성적인 태도로 이 글에 나온 대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금방 다시 방긋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이상 없이 돈을 찾았으면 좋겠고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친다.
댓글